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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2018년 메모리 반도체 빅사이클

경제

by 편집팀 2022. 5. 6.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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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8년 메모리 반도체는 공급 제약 심화와 서버 수요 증가로 Big Cycle을 경험했다. 그러나 상승 Cycle만큼, 하락 Cycle도 가팔랐다. 공급부족 장기화로 분기 실적 고점은 높았지만, 공급부족이 극심했던 만큼 1H18에 대규모 장비 발주가 일시 집중됐다. 지난 Big Cycle의 가장 큰 리스크는 1H18에 단기 집중된 장비 발주였다. 1H18 전세계 DRAM 장비 발주 규모는 반기 기준 전무후무한 역사상 최대 수준이었으며, 180K/월에 육박했다. 이는 2017년 말 전세계 DRAM 캐파의 15%를 상회하는 엄청난 규모였다. 삼성전자가 13-14년 호황에서 17L에 30K/월 증설로 출발했다면, 17-18년 호황에서는 90K/월 증설을 한번에 진행했다. SK하이닉스 등 후발업체들도 장비 발주 규모와 시기가 삼성전자와 유사했다.

 

전세계 DRAM Capa 및 YoY 증가율 추이
전세계 DRAM Capa 및 YoY 증가율 추이

 

대규모 장비 발주 이후 생산으로 투입되어 출하될 때까지 약 1년의 시간이 소요된다. 장비 발주가 반도체 수급 또는 가격에 즉시 영향을 주지는 못한다. 그러나 장비 발주 규모가 크면, 수요가 예상을 하회할 때 반도체 수급 또는 가격이 급격히 무너질 수 있다. 실제로 2H18부터 美-中 분쟁에 의한 수요 감소에 DRAM 가격은 급락했다. 그 속도가 과거 어떤 하락 Cycle보다 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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