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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센터의 전력 소비

경제

by 편집팀 2022. 3. 22.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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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력 소비는 지속적인 효율 개선에 힘입어 지난 8년간 약 6% 상승에 그쳤으나, 데이터센터 자산에 의한 전력 소비는 같은 기간 550% 폭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데이터센터 자산의 수 자체도 증가했지만, AI 및 5G 등 연산부하가 높은 기술들의 급성장이 전력 소모의 상향 요인으로 지속 작용했기 때문이다.

 

전력 비용은 데이터센터 자산 임차 비용의 약 20~30% 수준을 점유할 정도로 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한다. 각 지역 시장 수요에 최적화 및 적절한 입주 고객 구성(Tenant Mix)의 확보 외에도, 데이터센터의 공실률 최소화를 위해 경쟁력이 높은 전력 공급원의 확보가 항상 강조되는 이유다.

 

데이터센터의 매출은 크게 상면임대전력비로 구성되는데, 전력비의 청구도 자산의 형태에 따라 상이한 프랙티스가 적용되고 있다. 주로 하이퍼스케일은 전력 비용을 종량요금(Metered Pass-through) 혹은 트리플넷리스(Triple Net Lease, 임차인이 임차료와 별도의 재산세∙화재보험료∙수리유지비를 모두 부담) 방식으로 처리하는 반면, 콜로케이션의 다수는 정액요금(Use-it-or-lose-it) 방식으로 부과함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콜로케이션 자산은 전력 매출에 의한 현금 마진 변동폭이 커질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외부의 유틸리티 기업 등 전력 공급원과 공급 계약을 맺을때도 다양한 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수반된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력 공급 예비율(Reserve Margin)은 15%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는데, 예비율 수준에 따라 대형 전력 수요처인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력 공급 등을 통제하는 경우가 있다.

 

2019년 Netherland Amsterdam 정부가 전력 예비율 부족을 이유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중단시킨 사례가 그 경우다. 2020년 Singapore에서도 데이터센터 전력소비가 전국 전력 소비의 7%를 넘어서면서 정부 차원의 전력 공급 및 효율화 재설계를 위해 신규 자산 설치가 일시 중단된 적이 있다. 반대로 미국 Virginia주의 경우는 주 정부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데이터센터 산업을 유치, 육성하기 위해 전 력 요금 할인을 단행하기도 했다.

 

한편, 전력 비용의 감축을 위해 데이터센터 자산 자체적으로 전용 변전설비를 구축하는 경우도 있으며, 별도의 전력구매계약(PPA, Power Purchase Agreement)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자산과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경우도 다수 발견된다. 특히 최근 ESG 요구 추세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공급 비중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요 사업자별 에너지 수급 및 효율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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