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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자를 흔드는 심리적 요인들

경제

by 편집팀 2022. 2. 14.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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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를 하면서 손실이 났을 때에는 불안, 두려움, 공포를 느끼고 수익이 났을 때엔 희망, 욕심, 탐욕 등의 감정을 느낀다.

 

둘 중 어느 쪽이든 과하면 판단력이 흐려지고 투자에 실패하기 쉽다. 인간이기 때문에 아무도 이 굴레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 일말의 감정도 없다는 사이코패스라면 벗어날 수 있을까? 그러나 어쨌든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심하게 편향된 감정에서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투자의 모든 결과는 투자자 자신이 책임져야 하므로 감정에 휘둘리지 않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투자심리 사이클
투자심리 사이클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이익이 발생할 때는 위험을 회피하려는 성향을 보이기 때문에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손실이 발생할 때는 위험을 선호하는 현상을 보이며 악재에 둔감하게 반응한다. 이러한 경향 때문에 많은 투자자가 수익은 작게 실현하고 손실은 크게 키우는 '기분 효과'(Disposition Effect)를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기분 효과란 투자자들이 후회를 두려워하고 만족감을 추구하려는 심리 탓에 잘못된 선택을 하게 되는 것을 말한다.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전형적인 기분 효과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공돈 효과(House-Money Effect): 이익을 보고 나서 위험을 보다 많이 부담하려는 것
* 위험 회피(Snake-Bite): 손실을 경험한 이후에 다음 게임을 거부하는 것
* 본전 찾기 효과(Trying-To Break-Even Effect) 손실을 낸 이후에 배판 내기(Double-or-Nothing) 게임의 위험을 감수하는 것

 

이들 현상이 일어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전망 이론(Prospect Theory, 미국의 심리학자이자 경제학자인 대니얼 카너먼의 이론으로, 각자 위험이 있는 여러 대안을 놓고 사람들이 어떻게 잠재적 이득과 손해를 평가하는지를 설명하는 이론)의 가치함수 때문이라고 한다. 이 가치함수에 따르면 수익이 커지는 초기에는 투자자가 느끼는 만족감, 즉 효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지만 수익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서게 되면 추가적으로 느끼는 효용은 크지 않게 된다.

 

심리적 가치
심리적 가치

 

마찬가지로 손실이 발생했을 때도 초기에는 리스크에 대비해 수익이 상대적으로 만족스럽지 못하므로 리스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손실이 발생하면 투자자들이 느끼는 상실감이 크다. 하지만 일정 수준 이상을 넘어가는 손실이 발생하면 마음속에서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나며, 추가적인 손실로 인해 느끼는 가치의 감소가 작아진다. 즉 부담하는 리스크 대비 손실이 작다고 느끼는 것이다.

 

요컨대 인간은 어느 수준을 넘어가면 돈을 많이 벌어도 번 것처럼 느끼지 못할 뿐 아니라 돈을 많이 잃어도 손실을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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