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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증시 저평가 요인: 패시브 자금 수급 문제
선진국 주식시장 위주 자금 유입세는 한국에 불리 제도적 측면에서 한국 주식시장 저평가를 유발하는 주요한 요인은 패시브 수급 문제다. 한국 주식시장이 MSCI(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 기준으로 신흥국에 속해 발생하는 문제다. 신흥국 주식시장은 선진 대비 장기간 상대수익률 하락을 겪고 있다. 주식시장 패시브 수급에서 신흥국은 소외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988년 이후 신흥국 주식시장은 선진 대비 8년 주기로 상대적 강세장과 약세장 전환을 경험했다. 신흥국은 냉전 종식에 따른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부상했고, 외환위기 전개 과정에서 약세장을 겪었다. 중국 세계 무역시장 등장으로 8년간 강세장을 보였으나 금융위기 후 선진국 중심 성장과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상대수익률 하락을 10년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
2022.09.04 23:09 -
비트코인 투자 접근법과 걸림돌(전통적 자산들과의 상관관계는?)
자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바라보기 비트코인 가격은 현재 나스닥 지수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으며, 금과의 상관관계도 동시에 높아진 점은 흥미로움. 디지털 금이라는 별명이 유효한 구간. 경쟁 자산군과의 상관관계가 높아진 상황에서 포트폴리오 내 비트코인 편입을 서두를 필요는 없는 시점. 환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바라보기 화폐가치 하락을 헤지하기 위해 비트코인을 환 포트폴리오에 추가하는 전략도 쟁점이 될 수 있음. 다만 최근 추이로 보면 비트코인은 화폐가치 하락에 따른 손실을 방어하지 못했으며,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일반 통화 대비 작은 비중으로 편입할 수밖에 없음. Tesla와 같은 글로벌 대기업의 경우 비트코인을 작은 비중으로 편입 가능. 이미 다양한 외환으로 현금성 자산이 구성되어 있으며 비트코인의 규..
2022.08.04 22:21 -
바이두(Baidu): 검색엔진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메타버스로 영역 확장
기업 개요 바이두는 2000년에 설립된 중국 최대 인터넷 검색 엔진. 창사 이래 중국 검색엔진 시장 점유율은 줄곧 70%를 상회하며, 모바일 검색 시장 점유율은 80% 육박. 바이두 App 월 이용자 수(MAU)는 5.44억명에 달함. 주요 자회사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인 아이치이(iQIYI)가 있음. 2017년 ‘All in AI (AI에 올인)’ 사업 비전을 제시하고 차기 성장 동력으로 AI 채택. 중국 내 AI 관련 최다 특허 및 기술력 보유. 현재 딥러닝 플랫폼 종합 시장 점유율 1위. 사업부는 크게 두개 부문. 핵심 사업(온라인 광고+클라우드+자율주행)과 동영상 플랫폼 iQIYI. 1H21 기준 매출 비중은 핵심 사업 74%, iQIYI 26%. 코로나 이후 온라인 광고 수익 부진과 정부 규제..
2022.08.02 17:12 -
더사이시웨이(Desay SV): 중국 자율주행 시대 최대 수혜주
기업 개요 더사이시웨이(Desay SV)는 디지털 콕핏,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사업을 영위하는 자동차 전장부품 기업. 1986년 필립스와 중국 국유기업 합작사로 설립되어 차량용 음향 시스템 사업 영위. 1998년 독일 지멘스VDO가 필립스가 보유하던 자사 지분 전량을 인수,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 독일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대표 Tier1 자동차 부품 업체로 성장. 2017년 선전거래소에 상장하며 확보한 자금으로 자율주행 사업까지 확장. 글로벌 1위 자율주행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협력해 중국 자율주행 부품 시장을 선도. 엔비디아의 5개 글로벌 Tier1 파트너사 중 유일한 중국기업으로 기술력을 공히 인정받음. 2021년 상반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디지털 콕핏 82%, 자율주행 14%..
2022.07.31 18:52 -
넬(Nel): 유럽과 미국에 생산공장 보유한 유일한 수전해 회사
기업 개요 넬은 수전해 설비 제조회사로 1927년 첫 제품을 비료 공장에 납품. 1940년에는 수력발전을 활용한 세계 최대 수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긴 역사를 보유한 수소 업체. 수전해 설비는 전해질 종류에 따라 알칼라인, PEM, SO 등으로 나뉨. 알칼라인이 가장 오래된 기술이나 최근 PEM 방식이 대중적으로 채택됨. 알칼라인 대비 소형화가 가능해 좁은 차량 및 건물에 설치 가능하기 떄문. SO는 차세대 기술로 변환효율이 가능 높으나 양산에 어려움. 넬은 알칼라인 공장을 유럽에, PEM 공장을 미국에 보유. 두 국가는 글로벌 수소 수요를 견인하고 있으며 고객사 수요에 맞는 제품을 바로 납품 가능. 급증하는 수요에 대비해 증설 중. 알칼라인 공장 캐파를 40MW에서 500MW로 3Q21에 증설했으며 ..
2022.07.31 18:01 -
ctDNA 기술: 치료의 영역을 바꿀 수 있는 큰 변화
2022 ASCO(미국 임상종약학회)에서 플래너리 세션, 구두발표 세션 등 주로 화제가 된 분야는 ADC, 표적항암제 등 후기 임상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보인 약물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주목해야할 분야로 ctDNA 등을 활용한 액체생검 분야이다. 상업화가 되기 위해서는 보완해야할 기술적 장벽이 존재하지만 이번 ASCO내 다양한 암종의 포스터 세션에서 ctDNA 스크리닝에 대한 다양한 기술이 선보였다. ctDNA 기술에 대해 앞으로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조기 진단, 동반진단, 전이 진단, 예후 진단 등 암과 관련하여 A부터 Z까지 케어가 가능하기 때문이며, 특히 조기진단 분야에서는 치료의 영역을 포함하여 인류의 질병관리에 있어서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 ’20년부터 일루미나의 그레일 80억 달..
2022.06.14 19:01 -
중국 방산주: 항공병기 섹터 계약부채 급증, 고성장 사이클 진입
최근 중국 방산주 항공병기 섹터 실적에서 가장 유의미했던 지표는 바로 계약부채의 증가다. 계약부채는 고객에게 재화나 용역을 이전해야 하는 기업의 의무다. 방산업체의 계약부채가 증가했다는 것은 향후 매출로 연결되는 무기 납품이 증가하는 것을 의미한다. 1Q22 방산업 계약부채는 +53% YoY 증가하며 대규모 수주 확보를 확인했는데 특히 항공병기 섹터의 계약부채가 +250% YoY 급증하며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14·5 기간 전력 강화에 가장 노력을 기울이는 분야가 항공전력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군과의 전력차가 가장 큰 영역으로 평가받는다. 중국의 5세대 스텔스 전투기는 19대(미국 583대), 4세대 전투기는 620대(미국 2,217대)에 불과하다. 동일 세대라 하더라도 미중 전투기 간 성능 차이가 ..
2022.06.01 11:55 -
국내 골프시장, 코로나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한 신규 유입으로 성장세 가속화
MZ세대를 중심으로 신규 골프 인구 유입 국내 골프시장은 2012년 4조원에서 2019년 6.7조원 규모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한국 레저 산업 연구소에 따르면 2021년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전년대비 약 44.8만명 늘어났다. 지난 1년 새 늘어난 골프 인구 가운데 26.5%인 11.9만명이 2030세대다. 새로운 소비계층으로 떠오르는 MZ세대의 레저활동으로 자리잡았다. 국내 골프산업은 구조적인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코로나19는 골프산업 성장세를 가속화했다. 해외여행과 실내 스포츠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골프가 새로운 소비처로 부각됐다. 넓은 야외에서 소수 인원과 즐길 수 있어 다른 스포츠 대비 거리두기 영향이 덜했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접 근성이 높고 가격이 저렴한 스크린..
2022.05.26 01:58 -
K-농기계, 글로벌 후발 주자에서 점유율 빠르게 상승 중
혁신 성장 유망 섹터 ‘농기계’ 미래 식량을 책임지는 농기계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 (1)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문제, (2) 전쟁 이슈에 따른 공급망 교란 등 식량 안보에 대한 위기 의식이 고조되고 있다.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농업 생산성과 작업효율성을 제고하고자 하는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농기계 업체들은 원격 모니터링, 자율주행 등 기술을 접목해 농업 자동화를 이뤄내고 있다. 해외 수출 성장성 부각, ‘로보틱스’로 패러다임 변화 시작 국내 농기계의 내수시장은 스마트 농기계, 친환경 농기계를 중심으로 신수요 창출이 기대된다. 해외 시장에서는 미국을 필두로 캐나다, 호주 등 주요국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면서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다. 최근 신기술 도입과 더불어 국내 업체의 경쟁력이..
2022.05.26 01:50 -
한국 로봇 산업: 세계 5위 규모, 서비스용 로봇을 중심으로 높은 성장세
로봇, 영화가 아닌 현실 속으로 단순 반복의 영역에서 지능형 로봇으로 발전 로봇의 적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단순 Theme에서 밸류체인으로 투자 아이디어가 확산되고 있다. 로봇의 시장은 조립과 같은 전통적인 영역에서 AI 작업까지 광범위해진다. 기술적 장벽이 높고 고성장 시장의 수혜가 가능한 로봇 밸류체인의 관심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로봇산업은 산업용과 서비스용 로봇시장으로 나뉜다. 산업용 로봇은 제조 현장에서 반복적이거나, 위험도가 높은 일을 담당한다. IFR에 따르면 제조용 로봇은 2020년 기준 6년간 연평균 8% 성장 중이다. 기업들의 자동화 설비 수요 확대는 로봇 생산량 증가로 이어졌다. 2020년 세계 로봇 밀도(제조업의 자동화 도입 정 도)는 126대로 5년 전 대비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2022.05.26 01:43